
세계 193개국'삶의 질'평가해 봤더니…
교육·수명·GNI 등 비교
내전중'남수단' 최하위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세계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이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최근 UNDP가 공개한 '2025 인간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HDI는 조사 대상 193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20위로 평가됐다. 전년도(0.928·19위)보다 수치상으로는 개선됐지만, 순위는 내려갔다.
한국의 HDI는 1990년대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0년과 2012년 12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 국가군에 포함돼 왔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등 4가지 객관 지표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HDI 순위 1위는 아이슬란드로 조사됐다. 아이슬란드에 이어 노르웨이, 스위스, 덴마크, 독일, 스웨덴, 호주, 홍콩, 네덜란드, 벨기에 등의 순으로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고서에서 한국보다 세 계단 낮은 20위에 머물렀던 미국은 올해 평가에선 17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가장 낮은 193위를 기록한 국가는 군벌 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남수단이었고, 소말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등도 작년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