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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치과의

  • '찹 수이' 와 '비빔밥'

    중국인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14억 인구, 만리장성, 하늘을 나르고 장풍을 하는 무협지국? 중국은 모든 면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웅장한 스케일 일 테지만 아무래도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건 요리다. 중국인에겐 땅에서는 네발 달린 것이라면 책상 빼고, 하늘을 나는 것 중에선 비행기 빼고 모두 요리감이라 하지 않던가! 그런 중국요리에서 특별...


  • 새해 ...그리고 '꿈'

    새해 병신년(丙申年)이 밝았다. 십이 간지의 유래는 중국 하 왕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4대문명의 발상지의 하나인 서쪽 황하지류에 살던 민족은 천문학이 매우 발달하여 십이지로 연월일시를 기록하였는데 이것이 한대에 이르러 동물과 연관 지어져 오늘날과 같이 되었다한다. 서양력을 보아도 일 년을 12로 나누어 January부터 December까지 이름 지었다....


  • 겨울술 마시며 "진달래!"

    이런 말이 있다. 'The spirit is good, but the flesh is weak.'(정신은 강하나 육신이 약하구나). 어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를 보고는 '아하! 술은 좋은데 안주가 시원찮구나!'했다나? 술을 영어권에서는 spirit이라고도 하지만 '정신'이란 뜻도 있다. 헌데 한자문화권에서도 술(酒精)과 정신(精神)에 같은 글...


  • '누드'의 아내

    '누드'하면 뭐니 뭐니 해도 '플레이보이'지(誌)다. 세기의 호색한이라 불리는 휴 헤프너가 성 생활에 대한 '킨제이 보고서'에 깊은 감명을 받고 '18 이상 80세의 남자에게 의미 있는 잡지가 되겠다'는 선언과 함께 1953년에 창간했다. 첫 호 겉표지에 당시 인기 절정의 섹스 심벌이었던 마릴린 먼로의 누드를 실은 후 지난 62년 간 남의 것을 ...


  • 김삿갓의 '욕'

    얼마 전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단과의 5자 회동에서 한 야당인사에게 "예전에 저보고 '그년'이라고 하셨잖아요?"라며 3년 전 들었던 욕설을 언급하며 집고 넘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에서는 뼈있는 농담이었다고 한 반면 다른 측에서는 뒤 끝 있는 행위였다고 비꼬기도 했다. 잘잘못은 차제하고라도 사석도 아닌 공석에서 소위 지도자급들의 언급치곤 어느...


  • 점 하나만 지우면...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지우고/ 님이 되어 만남 사람도/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찍으면/ 도로 남이 되는/ 장난 같은 인생사/…점 하나에 울고 웃는다.'라는 유행가가 있다. '도로남'노래가사이다. 허나 실상은 '님'에 점하나 붙여 '남'만 만드는 것도 모자라 아예 돌려 찍어 '놈'도 만든다. 어느 시에선가 읊조린 '보고 있어도 그립...


  • "2호실에 곰보 하나, 갈보 하나!"

    디지털 기기가 발달하면서 청소년 네티즌들의 온라인상 언어문화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심각한 한글 파괴라는 우려까지 나온 지 꽤 되었다. 특히 줄임말들이 그렇다. 잘 알다시피 '훈남'이나 '엄친아'등은 이제 아주 표준말인 듯 착각할 정도로 되었다. 그러나 전혀 알 수 없는 단어는 물론 그 단어조합들이 영어 일본어를 막론하고 뒤엉켜있어 외계어라는 비아...


  • 중국의 노벨상 수상과 '쑥'

    2015년 노벨상 시즌의 막이 올랐다. 수상식은 생리의학, 물리학, 생화학, 평화, 경제학, 문학 등 6분야에 노벨상 창시자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이번 생리의학상은 기생충 연구자 3명으로 아일랜드 출신인 윌리엄 캠벨 미국 드루대학 교수와 일본의 오무라 사토시 기타자토 대학 명예교수, 그리고 중국 중의과...


  • 내 나이가 어때서?

    우스갯소리로 20대의 남자는 성냥불, 30대는 장작불, 40대는 담뱃불, 50대는 화롯불이다. 연령에 따라 화력이 다르다는 얘기다. 헌데 60대는 반딧불이란다. '불도 아니 것이 불인 척 하기 때문이라나? 정말 나이를 먹으면 태우지도 못하는 쓸모없는 불일까? 웬걸. 요즘 젊은이 못지않은 노익장을 과시하는 어른들이 연일 화제다. 올해 100세를 맞...


  • 테니스와 인생

    김학천 치과의 2015 US 오픈 테니스 2주일 일정이 엊그제 끝났다. 중고생들이 모이면 농구이야기, 말단 직원들은 축구 이야기, 중간 관리급들은 테니스 이야기, 부장급들은 골프이야기, 나이든 사장들은 바이아그라 이야기를 한단다. 한마디로 나이가 들수록 노는 공이 작아진다는 이야기이다. 누군가 지어낸 우스갯소리다. 헌데 모든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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