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있는 제과점 주인은 매일 가난한 아이들에게 맛있는 빵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침에 만든 빵을 바구니에 담아 두어 아이들이 한 덩어리씩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아이들은 우르르 몰려와서는 서로 먼저 큰 빵을 집어가려고 서로 경쟁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한 아이는 언제나 끝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 남은 가장 작은 빵을 가져가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빼놓지 않고 했습니다.
이날도 그는 마지막 남은 빵을 손에 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머니와 나눠 먹으려고 빵을 쪼개자 놀랍게도 빵 안에 예쁜 금반지가 들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주인이 실수로 잃어버린 것으로 생각하고 반지를 되돌려 주려 갔습니다. 그러자 제과점 주인은 입가에 웃음을 띠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그 반지는 내 것이 아니고 네 것이야. 제일 작은 빵 속에 넣어 선물로 주려 했는데 제일 작은 빵은 이번에도 네 몫이 되었으니 반지도 네 것이란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행복의 가치를 알고 있기에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행복을 원하는 사람은 자신을 비움으로써 이웃과 나누게 된다는 말입니다.
나로 인해서 이웃과 사회가 행복할 수 있다면 참으로 멋있는 인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족한 상황 속에도 따뜻한 마음을 품고 이웃과 함께 할 때 우리의 삶은 충만해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물질적으로 어려웠지만 이웃과 더불어 나눌 줄 아는 미덕이 있었습니다.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나만 행복하다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내가 기대하는 행복은 이웃의 행복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자신을 비우는 섬김이 있을 때 다른 사람과 더불어 풍요로워지는 복을 누리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하는 이웃에 즐거움을 더하고 복을 함께 나누며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6-08-1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