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에 얽힌 일화입니다. 언젠가 선생은 청년들에게 강의를 한 후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청년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 시대를 이끌만한 지도자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계몽이 되어서 민족을 이끌고 일깨울만한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안창호 선생은 정색을 하면서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정말로 우리나라에 인물이 없다고 생각하나? 그것은 자네를 비롯한 모든 청년들이 인물이 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일세. 자네는 민족을 이끌만한 인물이 되기 위해서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인물이 없다고 탄식하기 전에 먼저 그런 인물이 되려는 노력을 해보게나."
살다 보면 불평을 하게 될 상황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 탓만 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합니다. 소인(小人)은 남을 탓하지만 대인(大人)은 자신의 삶에서 탓할 것을 찾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주어진 환경이나 다른 사람을 탓하기 이전에 자신의 자세를 점검해볼 수 있어야 합니다.
마야 엔젤루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이를 바꾸도록 하라. 그러나 그것을 바꿀 수 없다는 당신의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 무슨 일이든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려있습니다. 오늘도 주어진 현실에 대해 불평하기 전에 먼저 할 일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7-09-1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