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조율하고 다스리는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미시간대학 총장을 지낸 J.B. 에인절이 바로 그러한 사람입니다. 그가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여러 문제를 처리하는 자리를 38년이나 훌륭하게 지킬 수 있었던 큰 무기는 바로 '경청'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그 어려운 총장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에인절은 이에 대해 언제든지 "나팔보다 안테나를 높이는 데 있었다"고 대답하곤 했습니다. 나팔처럼 떠드는 것보다는 안테나가 전파를 잡아내는 것처럼 사람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말입니다.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남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사람이 되라는 뜻입니다. 이는 물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예스맨이 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좋은 의견은 잘 받아들이되 나쁜 의견은 그것이 왜 나쁜지 진지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가슴을 열어놓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당장 귀에 거슬리는 말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아량을 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안테나가 전파를 잘 잡아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내로 상대방을 끝까지 경청할 때 그들도 나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습니다.
2018-04-26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