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토리노 박물관에는 아주 특이한 조각상이 있습니다. 앞머리는 머리숱이 무성하지만 뒷머리는 숱이 없는 민머리입니다. 몸은 벌거벗었고 발에는 날개가 달린 카이로스 신이 조각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카이로스가 다가올 때 그 앞머리를 붙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카이로스를 한번 지나쳐 버리면 그를 잡고 싶어도 머리를 잡지 못하여 그냥 날아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홀연히 왔다가 사라지는 제우스의 아들 카이로스는 기회를 의미합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아무나 붙잡을 수 없는 '기회'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회라는 말에는 한자로 기(機)가 쓰이는데 위기라는 단어에도 똑같은 기(機)가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기회와 마주하는 순간은 어쩌면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기회는 언제나 어디서나 아무에게나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가 찾아오지만 이를 놓쳐버리면 영영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땅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자신에게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비록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평범한 일까지도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로 여길 수 있었습니다.
오늘 당신에게 찾아온 기회가 있다면 절대로 그냥 돌려보내지 마십시오. 이번에 못하면 다음에 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주어진 기회를 붙잡으세요. 눈앞에 있는 기회가 당신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자신에게 찾아온 카이로스를 잘 붙잡을 줄 아는 사람은 분명 성공한 사람입니다.
2018-08-0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