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25일이면 한국 전쟁이 발발한 것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곳곳에서 거행됩니다. 세계 역사상 가장 잔인했다 하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경험하게 되었던 우리 한민족에게 있어서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전쟁을 기억한다는 것이 엄청난 고통이기도 하지만 후세에게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서라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1951년 4월 13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는 전쟁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돕기 위한 파병 출정식이 있었습니다. 약한 나라가 겪는 서러움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들이기에 6.25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이들이 발 벗고 나섰던 것입니다. 당시 에티오피아 파병대원들은 그 누구보다 용감하게 전투에 임했습니다. 6,037명의 참전자 가운데 123명의 전사자와 536명의 부상자를 냈지만 단 한 명의 포로도 없었으며 253번의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바로 이들이 에티오피아에서 생소하고 머나먼 곳에 위치한 한국을 찾아온 강뉴부대입니다.
6.25 전쟁은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오늘날 조국이 있기까지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이름도 모르는 영웅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각오했던 수많은 UN 평화유지군이 바로 그들입니다.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조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중심으로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18-10-03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