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반은 사람 반은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인간과의 싸움은 물론이고 신과의 싸움에서도 져본 일이 없는 그야말로 무적의 용사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고 초라한 괴물이 그에게 공격을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괴물의 공격을 간단히 물리쳤지만 괴물이 다시 나타나서 계속 공격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가 반격을 시도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처음 대할 때보다 힘이 훨씬 강해져 있었습니다. 두 번째 괴물의 공격을 간신히 물리친 후 재빨리 숲을 벗어나려 하는데 또 다시 나타나서 공격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괴물은 예전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해져 있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패배한 일이 없는 헤라클레스지만 더 이상 괴물을 대하지 못하고 도망을 쳐야 했습니다.
이후 헤라클레스는 전쟁과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를 찾아가서 자신이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괴물의 정체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아테나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 괴물은 맞설수록 더욱 강해지는 존재입니다. 이를 상대하는 방법은 맞서지 말고 싸우지도 말고 못 본 척 놔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점점 작아지고 사라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다툼'이라는 괴물입니다.”
누군가가 싸움을 걸어올 때 자제하는 것이야말로 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귀한 비결입니다. 작은 자존심이나 욱하는 성질 때문에 큰 싸움으로 비화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큰 다툼을 불러올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처음부터 피해가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2018-10-17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