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유튜브에 'Sean Lee TV'라는 건강채널을 운영한지도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그동안 영상을 본 시청자 횟수가 무려 360만 회가 넘었다. 시간으로는 3,630만분이라고 한다.
이 3,630만분이라는 시간은 한 사람의 인생으로 따지면 약 69년이 넘는 시간이다. 가끔 이런 숫자를 대할 때면 내가 받는 넘치는 사랑과 관심에 대해서 더 많은 두려움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구독자도 무려 3만6000명이 넘는다는 것도 엄청난 일이다. 필자가 60세가 넘는 세월동안 만난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를 생각해 보면 그 3만 6000이라는 숫자는 정말로 엄청난 것이라 할수있다..
유튜브라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 일을키고 있는 세상의 변화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대화와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다. 우리가 어린 시절만 해도 편지를 쓰는 것이 원거리 소통의 전부였고 급할때는 전보라는 것을 치는 것이 최대한 빨리 정보를 소통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다 2천년대가 되면서 이메일이라는 것이 글로 쓰는 편지를 대체해 버렸고, 스마트 폰이라는 것이 등장하면서 일인 영상시대를 열어가게 됐다. 한사람 한사람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생산하는 미디어가 될 수도 있고 또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야기를 보고하는 리포터가 되기도 하는 세상이다.
거기에 더해서 이 유튜브라는 녀석은 영상을 사용한다는 점과 세계 어디에서라도 인터넷만 연결이 되어있다면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요즈음은 라이브 방송까지 가능하게 됨으로써 그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런 현실은 정보전달의 새로운 개념이 만들어 지면서 지금까지의 활자 매체나 공중파로 대표되는 다양한 TV 방송국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만 하게하는 현실을 맞이 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미디어가 유튜브 미디어를 이겨낸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며칠 전에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한 젊은 부부가 각각의 음식을 먹었을 때 시간별로 혈당이 얼마나 올라가는지를 일일히 체크해서 그것을 정리한 영상을 올린 것을 발견한 적이있다.
자신의 살을 찔러 피를 내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일은 아무나 하기 어려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살신성인의 당뇨생활'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기로 했다.
살신성인(殺身成仁)이라는 말은 스스로의 몸을 죽여 어진뜻을 이룬다는 말로 공자님의 말씀을 적은 논어의 위령공편에 나오는 말이다.
원문은 높은 뜻을 지닌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살고자 인의 (仁義)를 버리지 않고 스스로 몸을 죽여 어진뜻을 이룬다는 말이다. 그러니 그 부부가 하는 일이 어찌 살신성인의 자세라고 칭송받지 않을 일인가. 이 부부를 소개한 영상을 보시기 원하시는 분은 유튜브 (Youtube)에 가서 검색창에 'Sean Lee TV'를 찾은 다음 그곳에서 E161 당뇨인이 피해야할 3가지 음식 - 살신성인 음식테스트'를 찾아 볼 수있다. 살신성인(殺身成仁)이라는 구태의연한 말이 이 첨단의 시대에도 통하는 경구가 될 수있다고 하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2019-06-19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