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 우리는 효소에 대한 이야기를 참 많이 듣게 된다. 그런데 그 효소라는 녀석은 알 것 같기도 하고 전혀 모를 것 같기도 해서 알쏭달쏭 하기가 짝이 없다.
우리가 건강문제를 이야기 할 때 듣게되는 효소에는 크게 두 가지 효소가 있다.
그 하나는 대사효소이고 다른 하나는 소화효소이다. 소화효소라는 말은 좀 들어본 것 같지만 대사효소라는 말은 좀 생소할 지 모르겠다.
효소는 단백질이다. 그리고 효소는 살아 있다. 효소는 영어로는 'Enzyme'이라고 하는데 체내에서의 어떤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활성이 있는 단백질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효소가 살아 있다는 말은 생명체라는 말이라기 보다는 우리 인체내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을 발생시키는 촉매제라는 의미이다.
먼저 대사효소 부터 알아보자. 건강에서 주로 사용하는 대사라는 단어는 신진대사, 당대사, 단백질 대사…이런 용어로 사용하게 된다.
대사라는 말은 영어로는 'Metabolism'이고 한자로는 '대신한다' 혹은 '번을 갈다' 이런 뜻의 대(代)와 물러나다라는 뜻의 사(謝)를 사용한다. 그래서 신진대사 (新陳代謝)란 묵은 것이 없어지고 새로운 것이 대 생기거나 일어 나는일이다.
이렇게 신진대사의 뜻을 이해하면 건강에서 말하는 다양한 대사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다.
대사효소란 'Metabolic Enzyme'가 되는 셈이다. 그러니 대사효소란 우리 체내에서 어떤 성분을 다른 것으로 바꾸어서 사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효소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그 다음 소화효소는 영어로는 'Digestive Enzymes '라고 하고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분하는데 사용되는 효소를 말한다.
그런데 소화효소에는 아밀라제, 프로테아제, 리파아제, 펩신 등이 있다. 왜 이렇게 여러가지가 있느냐면 이들 효소는 각각 서로다른 영양성분에 특화가 되어 있고 분비되는 기관도 다르기 때문이다.
다당류로 된 탄수화물은 침에 들어있는 아밀라제가 이것을 이당류로 분해하고 이 이당류는 수크라아제, 락타아제, 말타아제와 같은 소화 효소에 의해서 단당류로 분해되어 포도당으로 흡수된다. 그리고 단백질은 위산과 프로테아제에 의해서 작은 단위의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 되며 지방분은 담즘의 유화작용으로 작은 지방덩어리로 분해된 다음 리파아제를 이용해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그외에 학문적으로는 그 분류가 명확하지 않은 발효효소라는 것도 있다. 이 발효효소 라는 것들은 정말로 살을 빼는 다이어트에서부터 소화흡수, 해독살균, 항균항염,혈액정화, 세포부활 등, 가히 만병 통치약으로 변신해서 엄청난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그런데 발효효소라고 부르는 것들이 그렇게 고가에 팔릴만한 이유가 있는지는 알기 힘들다. 물론 발효라는 공정이 어떤 물질을 기존의 물질로서는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성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분명하다. 예를 들어서 한국사람들이 즐기는 콩도 발효에 의해서 청국장, 된장, 간장, 고추장 이런 것들을 만들 수 있고 김치도 발효에 의해서 톡특한 유산균이 존재한다는 것도 밝혀져 있다.
늘 약이나 특별한 건강식품을 찾기 보다는 음식을 고르게 섭취하고 오래 오래 꼭꼭 씹어서 먹는 습관이 그 어떤 보약보다도 중요하다.
2019-09-1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