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미국에 살던 9살 소녀 '클린 스칼레스'는 마약중독자인 부모가 방치하는 가운데 어린 두 동생을 돌보게 되었습니다. 동생들이 배가 고파서 힘들어하는 날에는 나쁜 일인 줄 알지만 마트에서 빵을 훔쳐서라도 먹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 있을 때 항상 그를 반기는 사람이 있었는데 다름 아니라 자기 집 앞을 순찰하는 경찰관이었습니다.
그는 '제프 콜빈'이라는 이름의 경사로서 매일 클린에게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었고 용기를 북돋워 주었습니다.
제프는 자신이 영웅으로 여기는 롤 모델의 이름이 새겨진 영웅 팔찌를 보여주면서 클린을 위로했습니다. "클린, 네가 도움이 필요할 때 아저씨가 곁에 있을게. 나의 영웅이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여느 날 평소와 같이 순찰을 하던 제프는 클린이 보이지 않게 되자 불길함을 느낀 나머지 그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영양실조로 탈진한 가운데 거실에 쓰러져 있는 클린을 발견했습니다. 제프는 곧장 병원으로 옮겼고 클린은 응급처치를 받아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클린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해야 했고 자연히 자신에게 친절을 다하던 제프와 연락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20년이 지난 어느 날 클린은 SNS를 통해서 제프의 소식을 수소문했고 두 사람은 극적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때 클린은 제프처럼 경찰이 되어 있었으며 자신이 차고 있던 영웅 팔찌를 제프에게 내보였습니다. 클린이 간직하고 있던 영웅 팔찌에는 이러한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나의 진정한 영웅 제프 콜빈 경사"
영웅은 특별하게 태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프와 같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관심으로 이웃을 돌보고 섬길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영웅이라는 말입니다. 일찍이 헤르만 헤세가 얘기했듯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진실하게 수행하며 사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영웅입니다."
2019-09-26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