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보어전쟁에 참전 중인 한 영국 장교가 포로로 잡힌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내 수용소 벽을 뚫고 탈출했으며 남아공 안에 있는 영국인 이주자의 도움으로 위험지역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중립지대인 포르투갈령 모잠비크까지 무려 480km를 걸어서 완전히 탈출하는데 성공합니다.
사실 그는 어린 시절 말을 몹시 더듬는 말더듬이였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철이 들 무렵 이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꿈을 이루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그는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면서 집중력을 길렀고 오랜 시간 노력한 끝에 말 더듬는 습관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이 되고 꿈에 그리던 군인이 되기 위해서 육군 사관학교에 지원했지만 두 번이나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계속 노력한 결과 세 번째는 당당하게 합격했습니다. 인생의 역경을 맞이하여 포기할 줄 모르고 뜻을 이루었던 그는 다름 아니라 '윈스턴 처칠'입니다.
처칠이 2차 대전 당시 옥스퍼드 대학에서 졸업식 축사를 할 때의 일입니다. 그는 청중들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힘 있는 목소리로 이와 같이 외쳤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청중들이 연설이 끝난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자 한참 뒤 소리를 높여 다시 외쳤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둥절해 하던 청중들에게 처칠은 다시 소리쳤습니다.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사람들은 한 인생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환호를 보내면서 부러워합니다. 결과만 바라보는 사람들은 이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는지를 외면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당장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일을 쉽게 포기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포기할 줄 모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입니다.
2020-03-05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