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7년 유럽에서 흑사병(黑死病, Black Death, plague)이 대유행하여 3년 동안 2천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흑사병은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페스트균에 감염되면 살이 썩어서 검게 되기 때문에 흑사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당시 흑사병에 의한 사망률은 80%에 이를 만큼 치명적인 전염병이었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페스트균에 감염되었어도 어떤 사람은 살아남았고, 어떤 사람은 희생되었다는 것이다. 사스도 메르스도 마찬가지다.
흑사병이나 사스, 메르스 환자의 삶과 죽음을 가른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병원균이나 독소 등의 항원이 공격할 때 이에 저항하는 능력인 면역력이다.
우한 폐렴도 마찬가지다. 면역력이 좋으면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면역체계를 강화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치미병(治未病)'이라는 말이 있다. 이미 병이 된 것을 치료하려 하지 말고, 병이 되기 전에 치료하라는 뜻이다. 따라서 '치미병'하려면 평소에 체력과 면역력을 보강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면역력을 증강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의학에서 음양기혈(陰陽氣血)을 보하는 처방들이 바로 면역력과 체력을 증강시켜 주는 한약들이다. 면역력과 기력을 증진시키는 처방에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쌍화탕(雙和湯),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녹용대보탕(鹿茸大補湯), 공진단(供辰丹), 경옥고(瓊玉膏),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등이 있다. 이들 한약을 체질과 증상에 맞게 복용하면 면역력과 체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
영양을 골고루 갖춘 음식 섭취와 적당한 운동으로 신체의 활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음의 평화도 빼놓을 수 없다.
한방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다른 치료법은 뜸이 대표적이다. 뜸은 혈 자리나 환부에 쑥 등을 태우거나 온열을 가하는 한방 치료법이다. 따뜻한 기운을 경락에 불어넣어 경락을 소통시키고 기의 순환을 원활히 하면서 나쁜 기운을 쫓아내는 것이 뜸치료의 기본 원리다. 뜸의 대표적인 효능은 신체에 원기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뜸치료 후 백혈구는 수가 증가하고 몸속 나쁜 세균을 잡아먹는 식균작용이 활발해진다. 뜸은 부작용 없이 간편하며 경제적으로 몸의 면역기능을 높여 줄 수 있는 치료법이다.
면역력을 올려주는 뜸자리는 족삼리, 곡지, 중완 ,관원 ,백회혈이 대표적인 혈자리이며 폐수와 고황혈을 추가하면 호흡기질환에 더욱 좋다.
기본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가장 중요한것은 수시로 손을 비누를 사용해 손톱밑까지 깨끗이 씻는것이 제일 중요하고 두번째로 손으로 눈, 코, 입을 절대로 만지지 않는 것이다.
만일에 손이 조금이라도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있다면 바로 전염될수 있다.
굿모닝 한방병원 원장 정일선
▶문의: (562) 924-5230
2020-03-13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