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진 오감 가운데 가장 예민한 감각은 후각이라고 합니다. 냄새 맞는 후각은 다른 감각보다 빠르게 반응을 하지만 금방 약해지고 사소한 원인으로 무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예민한 감각을 통해서 심리상태도 조절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아로마 치료법이 있습니다. 좋은 냄새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편안함까지 유도하기도 합니다. 몸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사람에게는 좋은 인상도 받을 수 있는데 이에 향수 산업은 날로 크게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장미향이 있는데 기기에는 '인돌'과 '스카톨'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냄새 가운데 하나인 방귀 냄새도 주성분이 '인돌'과 '스카톨'이라는 사실입니다. 가장 향기로운 냄새와 가장 고약한 냄새의 성분이 같다는 말로서 다만 이 주성분의 차이는 그 농도에 달려 있습니다. 인돌과 스카톨 두 가지의 농도가 높을수록 악취를 풍기지만 농도가 낮을 경우에는 꽃향기를 풍긴다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같은 성분이라도 농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의 인생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이라도 적당한 선에서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유익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것들 가운데 인생에게 처음부터 무익한 것은 없다는 말입니다. 당장 보기에 나쁠 것 같아도 사용하기에 따라서 좋은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범사에 균형이 필요한데 하는 일마다 적당한 양의 '인돌'과 '스카톨'이 있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다른 사람을 너무 가르치려 하지 말고 그에게서 배우는 자세도 가질 수 있어야 할 일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적당한 '인돌'과 '스카톨'을 통해서 장미와 같이 아름다운 향기를 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0-05-2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