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이 땅을 떠나면서 유언으로 "내가 죽거든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곳에 묻어 달라" 했다 합니다.
그는 아마 죽는 순간에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농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와이파이는 정보화 사회를 사는 지금 세대에 이미 중요한 자원이자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와이파이의 명칭은 'Wireless Fidelity'를 줄여서 만들어졌습니다. Wireless는 선이 없다는 뜻이고 Fidelity는 충성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전자 용어로는 충성보다 충실도라 번역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생각입니다. 연결된 선이 없다 할지라도 유선 랜을 연결했을 때처럼 신호를 재생하는 것이 바로 와이파이입니다. 이처럼 눈에는 보이지 않을지라도 항상 충실하게 나타내는 것이 와이파이가 가지고 있는 정신입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와이파이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비록 활동적이지 않고 잘 나서지도 않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하고 충실히 일하는 그러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없으면 일할 때 왠지 허전하고 불안하며 그가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든든한 사람과 같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항상 와이파이의 정신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와이파이와 같은 사람이 많아진다면 더없이 행복한 세상이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우리 자신이 누군가에게 이러한 모습을 보일 때 더 많은 행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의 본성이 어떠한 것이든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그에 대해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외이파이의 정신으로 주어진 사명에 충실할 때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2020-05-2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