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는 미역, 다시마, 김, 켈프와 같은 해조류와 같은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미량원소이지만 전세계적으로 요오드 섭취량이 1970년대 이후 절반으로 줄어서 요오드 섭취가 부족해졌고 그것이 가져오는 건강문제가 크다는 이야기들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요오드의 과다섭취를 불러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요오드가 부족하니 요오드를 건강보충제로 더 섭취해야 더욱 건강해진다는 사람들은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이 붓거나 갑상선 기능저하증, 체중 증가, 피부건조증, 허약함, 피로감, 탈모 증상, 추위를 잘탄다, 심박수 감소, 영유아 에게서 낮은 IQ 수준과 학습의 어려움 발생, 뇌손상등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요오드는 섬유낭포성 유방질환 해결하며 당뇨병과 궤양의 완화에도 도움이 되며, 거담기능이 있으며 곰팡이, 박테리아 및 아메바 제거에 활용되어 물의 정수에도 이용되고 항암요법으로 인한 점막염 및 구강내 통증을 줄일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이 크면 오오드의 필요량도 크다면서 요오드 보충제의 더욱 부각시킨다.
그런데 과다한 요오드 섭취는 오히려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차단할 수 있고, 갑상선종 또는 갑상선 확대, 갑상선염, 갑상선 암 위험 증가, 치아와 잇몸의 통증, 입, 목 및 위장이 타는 듯한 느낌, 열병, 구토, 설사, 약한 맥박, 혼수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요오드에 민감하면 심한 출혈과 멍, 관절통증, 얼굴 및 입술 붓기,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가려운 발진의 일종인 접촉성 피부병, 두드러기등을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그런데 WHO의 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선진국은 요오드가 부족하지 않다.
게다가 미국 갑상선학회에서 발표한 갑상선저하증의 원인은 자가면역, 수술 후 절제, 방사선 치료, 선천성 저하증, 갑상선염, 약물(아미오다론, 리튬 등), 요오드 부족/과다, 뇌하수체 이상 등으로 95%의 갑상선 관련 문제는 갑상선 자체의 문제이지 영양성분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70-85%의 원인을 차지하는 것이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자가면역 기전에 의해 갑상선이 영구적으로 손상되어 기능저하증을 일으킬 정도라면 요오드나 셀레늄, 구리를 아무리 먹어도 소용없다. 반드시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여해야 한다.
갑상선 질환을 조절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생긴다. 기능항진증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갑상선 폭풍이나 부정맥, 심부전 등 심장질환이 생길 수 있다.
약을 무조건 기피하는 풍조가 팽배해 있는 현대사회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아이러니가 바로 항갑상선 제제나 갑상선 호르몬제의 투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요오드와 같은 건강 보충제로 그것을 대체할 수 있다고 호도해서 오히려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게다가 네이처는 "폐, 자궁, 결장 등의 암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지만 갑상선, 전립선, 유방암 등은 조기 진단이 꼭 수명을 늘려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요오드의 성인 상한 권장량은 1,100mcg이다. 하지만 시중에서 떠도는 이야기만 듣고 요오드 보충제를 무분별하게 먹다보면 생명을 위협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2020-07-2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