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5%가 자신이 골다공증이라는 것을 모르고 산다
한국의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매년 10%이상의 골다공증 환자가 확인되고 있고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도 연평균 3.8%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골다공증 조사는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 (DXA)을 이용한 장비로 대퇴골과 요추의 골밀도를 측정하였는데 50세 이상의 조사자 중 골다공증 환자는 22.5%로5명 중 1명 이상이 골다 공증 유병자였고 여자 37.5%, 남자 7.5%로 여자가 남자보다 5배 정도 높았다. 연령대 별로는 50대 8.8%, 60대 22.3%, 70대 이상 48.4%로 연령 증가와 함께 급격히 증가하였고 65세 이상 여자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61.4%였으며, 70세 이상 남자의 유병률은 18%였다. 따라서 50대 부터는 골밀도 관리를 제대로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50세 이상의 절반에 달하는 47.8%가 골감소증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더 주목할 점은 골다공증과 달리 여자 48.8%, 남자 46.8%로 성별에 따른 차이없어 50대는 정말로 중요한 골다공증 관리의 시작 포인트로 확인되었다.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 인지율은 24.7%로 골다공증 유병자 4명 중 3명은 본인이 골다공증증임을 모르고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 인지율은 남자 50대 2.5%, 60대 5.0%, 70대 이상 6.6%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여자 50대 19.9%, 60대 35.1%, 70대 이상 27.7%로 여자 60대에서 가장 높았다. 게다가 전체 골다공증 환자중 이것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10.8%에 불과해 골다공증 유병자 10명 중 1명만이 현재 골다공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골다공증 치료가 말 그대로 골다공증을 치료해 주지 못한다는 점은 더 큰 문제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골다공증이 여성만의 질환이 아닌 장년층 전체의 주요 건강문제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여성의 경우 45세 - 50세 사이부터는 최소한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해서 그 추이를 잘 관찰해서 미리 잘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남성의 경우에도 55세 - 60세 사이에는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이야말로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다면 대처가 훨씬 쉽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골밀도 검사를 할 때는 최소한 척추와 대퇴골 두 군데는 반드시 하는 것이 필요하고 검사 기관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자료의 비교 검토에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의 주된 위험요인으로는 고령, 45세 이전 폐경, 성호르몬 결핍, 부모가 엉덩관절 골절 병력이 있는 경우, 3개월 이상 스테로이드 치료, 흡수 장애, 거식증, 체질량지수 18kg/㎡ 미만, 만성신부전, 장기이식, 신체활동제한이 포함된다. 그 외에도 여성호르몬 결핍, 하루 500mg미만의 칼슘섭취, 일차성 부갑상선기능 저하증, 류마티스 관절염, 항간질제 복용,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병, 흡연, 술을 하루에 3잔 이상 마시는 경우가 포함된다.
2020-08-1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