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힘겨운 가난 속에서 고생하며 노력해온 한 청년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방문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노인의 집을 방문한 청년은 그 집 거실에 걸려있는 그림을 보고 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그림은 특별히 유명한 화가가 그린 것도 아니고 오래되어 값이 나가는 골동품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화려함과 아름다움으로 감동을 주는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이 그림은 썰물로 바닥이 드러난 쓸쓸한 해변에 초라한 나룻배 한 척이 쓰러질 듯 놓여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딘지 우울한 기분마저 느끼게 하는 그림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청년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던 것은 그 그림 밑에 있는 짧은 글귀였습니다. "반드시 밀물 때는 온다. 바로 그날 나는 바다로 나갈 것이다."
이에 압도당한 청년은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노인을 찾아가서 그 그림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해서 그림을 얻게 되었고 평생 자신의 삶에 밀물이 온다는 사실을 자신의 삶에 생활신조로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어떠한 고난에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성취하며 살아온 청년은 다름이 아니라 유명한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입니다. 썰물이 있으면 반드시 밀물의 때가 찾아옵니다.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이 있기 마련이고 밤이 있으면 낮이 있는 법입니다.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 썰물같이 황량하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밀물이 올 때를 기다리면서 노를 젓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인생에 주어지는 황금과 같은 기회를 쉽게 놓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것을 잡을 생각을 하지 않고 원망이나 불평을 일삼으면서 세월을 낭비하는 사람들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주어진 때를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하는데 이러한 때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썰물의 때가 지나면 반드시 밀물의 때도 찾아오기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를 놓쳐서는 안될 일입니다.
2020-09-24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