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의 인생 고백입니다. 남편은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친구와 동업을 시작했지만 사업에서 실패하게 되었답니다. 16명이 넘는 채무자, 10억에 달하는 빚은 물론이고 살던 집마저 경매로 넘어가니 집안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술을 잔뜩 먹고 집에 들어온 남편이 아내에게 말합니다. "나 때문에 고생하게 해서 너무 미안해. 우리 지금이라도 이혼하자"그러자 그녀는 남편에게 아주 단호하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돈 없다고 헤어질 거면 돈 생기면 다시 결혼할 거야? 그건 부부가 아니지."
이후 그들은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게 되었고 많은 어려움을 이기면서 다시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과 같이 풍족하진 않아도 가족들이 한집에 모여 살 수 있음을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식사를 하던 남편이 혼잣말처럼 얘기합니다. "내가 당신 같은 아내를 만난 게 가장 큰 복이지…"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거나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가수 윤종신이 부른 '오르막길'이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언덕을 넘어도 다시 언덕이고 오르막길을 넘어도 다시 오르막길이지만 함께 걷기에 힘을 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인생길에는 얼마든지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함께 함으로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데 바로 이것이 부부요 가족이 가야할 길입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이와 같이 말합니다. "신은 인간에게 선물을 줄 때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준다. 선물이 클수록 더 큰 포장지에 싸여있다." 이 땅에서 오르막길과 관계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이러한 시련을 견뎌낼 때 그만큼 상급이 크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20-11-05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