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햐흐로 백세 시대입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도무지 나이를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하게 사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 장수하는 것은 아닙니다. 열심히 관리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백세 시대는 남의 얘기일 뿐입니다. 본보는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건강 지킴이 '우메켄'의 칼럼 '건강 백세'를 새로 마련했습니다. 매주 1회씩 게재되는 이 칼럼이 독자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윤택하게 하고 장수의 비결을 터득하는 '건강 정보의 보물 창고'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식물은 햇빛과 공기, 흙을 재료로 삼아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을 스스로 만들어냅니다. 반면 식물 이외의 생명체 그러니까 동물과 세균같은 미생물 대부분은 외부의 먹이감이 있어야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지구 생태계의 지배자 인간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음식을 배고픔을 해결하는 용도로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병을 낫게 하고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 특별한 무엇인가를 일부러 찾아서 먹기도 했죠.
이사벨라 애보트 박사는 과학계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하와이 원주민이며, 스탠포드대학 생물학과 최초의 여성교수였습니다. 애보트박사는 해초의 여왕으로 캘리포니아 해안과 하와이 주변의 해초들, 그리고 하와이 토착식물들을 연구했습니다. 자신의 조상들이 오랜 시간 만병통치약으로 사용해온 과일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알아냈는데요, 그 덕에 우리는 노니라는 열대과일이 항염작용과 항산화작용에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약의 역사를 보면 자연, 특히 식물에서 유래된 성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성분만을 뽑아서 실험실에서 합성을 해낸 것이 지금 우리가 먹는 치료약입니다.
생존과 치료에 도움이 되었던 음식이 현대에 와서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설탕 범벅인 과자와 음료수, 나트륨, 트랜스지방, 각종 인공화합물로 맛을 낸 패스트푸드같이 우리 몸을 파괴하는 음식들이 등장했습니다.
흔히 우리 몸을 거대한 화학공장에 비유하기도 하는데요, 그 이유는 생명활동이 단백질의 화학반응이기 때문입니다. 화학반응에는 필요한 물질들이 있고 한편으론 방해하는 물질도 있죠. 환경 오염으로 발생한 물질들은 우리의 생명 활동 화학반응 과정을 방해하거나 망가뜨리는 역할을 하지만 비타민과 미네랄은 돕는 일을 합니다. 우리 몸 면역세포의 70% 가량은 장에 분포합니다. 음식도 외부 물질이니 면역세포가 집중 배치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뿐만 아니라 장에는 유익한 균도 있습니다. 우리가 소화시키지 못하는 영양분은 장내 세균이 분해시켜 주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과의 공생은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식품은 이들에게도 건강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슈퍼푸드라고 부르는 식품들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 유익한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어떤 식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결정이 되시지요? 좋은 식품에서 건강이 시작됩니다.
2021-05-25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