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세우지만 제대로 지키지못하는 신년 계획 중 하나가 운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지난 일 년 가까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운동시설 이용까지 줄어들어 신체활동량이 그 어느 때보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와는 다른 좀더 치밀한 운동 계획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내가 일을 얼마나 하는데 운동까지 해. 그게 운동인거지' 이러시는 분들도 가끔 만나는데요, 일하며 쓰는 근육과는 다른 부위의 근육을 쓰는 것이 운동이지요. 무엇보다 운동은 면역력 강화에 유익합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운동은 면역 시스템과 관련 있는 생리학적 요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면역세포의 증식을 돕는다고 결론내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이 긍정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백혈구, 대식세포, 림프구 등의 활성을 유도하는 등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을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그런데 연령·성별·체력과 건강 상태에 따라 운동할 수 있는 능력에 차이가 있죠.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유산소 운동 강도는 최대 운동 강도의 50~75% 정도입니다. 이것은 운동을 하면서 말을 하기에는 약간 숨찬 정도인데요. 운동 시간은 하루 30분~1시간 정도가 적당하고, 유산소 운동과 주 2~3회의 근력 운동 30분 정도가 좋습니다.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운동을 조금 더 조심스럽게 하셔야 합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는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아침 보다는 낮시간대에, 순간적으로 힘쓰는 운동보다는 걷기나 고정식 자전거처럼 스스로 강도 조절이 가능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당뇨환자의 경우 공복상태에서는 운동하지 마시고, 식사 후 2~3시간이 지난 때가 좋다고 권고합니다. '이것 저것 따지려면 안하는게 낫지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절대 그렇지않습니다. 미국 당뇨병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좌식생활 및 신체활동이 낮은 사람이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홈트레이닝 시작하시려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의욕이 앞서서 갑자기 많은 양의 신체활동을 하면 부상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이 커지므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분은 여러 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강도와 양을 증가시키시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어떤 운동을 하시든 운동 전후 수분섭취와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 잊지않으시길 바랍니다.
2021-06-1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