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남들보다 키가 작다는 이유로 늘 놀림을 당하곤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소년의 부모는 어린 나이에 있던 그를 강제로 사관학교에 보냈습니다. 그는 사관학교를 졸업하였지만 이와 같은 신체적인 핸디캡으로 인해서 장교로 임관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누구를 원망하거나 자신의 육체적 결함을 비관하지 않고 고향으로 내려가서 조용히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당시 미국에는 남북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그는 당시 장교가 더 필요하게 되자 스스로 지원하였고 북군의 장교로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도 상관이나 부하들로부터 제대로 장교 대우를 받지 못했지만 불평하지 않고 자신이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와 같은 그의 성실한 모습은 드디어 많은 사람에게서 존경과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미국 최초의 육군 대장이라는 명예로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 소년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는데 바로 18대 대통령인 율리시스 그랜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약점에 대해서 비관하는 가운데 이로 인해서 스스로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어떠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은 다른 사람에게도 다른 종류의 결점이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스스로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것보다는 결함을 이겨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향한 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때 그 어떤 결함도 결코 인생에 걸림돌이 될 수 없습니다. 이에 괴테는 "최고의 행복이란 나의 결함을 살펴 바르게 잡는 일이다"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약점이란 그것을 바라보는 많은 선택 가운데 하나일 따름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약점은 스스로 약점이라 생각하기 전에는 결코 약점일 수 없습니다. 누구든지 약점이라는 선택을 하기 전까지는 그 어떤 약점도 약점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2021-09-02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