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0% 이자율로 새로운 크레딧 카드를 만들라는 유혹을 매일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된다. 거의 매일 여러 은행에서 우편으로 메일이 쏟아진다. 왜 그러는 것일까.
크레딧 카드 빚을 18%의 이자율에 5560달러 갖고 있다고 하자. 이것은 매년 1000달러를 이자로 물어야 한다는 결과가 된다. 물론 5년간 지불해야 되는 이자 액수는 5000달러일 것이다. 40년간이라면 4만달러를 대금업자(lender)들에게 주게 되는 셈이다.
이것이 은행이 적극적으로 카드를 만들어 주려 애쓰는 복리제도의 엄청난 위력이다. 이를 진작 깨달아 가능한 빨리 빚을 청산하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반대로 매년 1000달러를 12% 연이자로 투자했을 때 버는 돈을 계산해 보면 5년 후 6350달러를 벌게 되고 40년 후에는 76만7000달러의 이자 소득을 벌게 된다. 어떤 사람이 5560달러를 빌리고 매년 1000달러를 이자로 낸다면 같은 금액을 12%의 이자율에 투자했을 때 향후 40년간 얻을 수 있는 76만7100달러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부채는 사실 이보다 더 큰 비용을 우리에게 끼친다. 만약에 다음에 무엇인가 구입하고자 하는 유혹을 느낀다면 그것을 구입하지 않고 부채로부터 벗어났을 때 얻을 장기간의 이익을 떠올려 보기 바란다.
부채는 정신적 육체적 감성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돈을 빌리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빌린 돈으로 생활 수준을 높이고자 하지만 결국은 빚으로 인해 삶이 지배당하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집을 사거나 사업을 시작할 때 혹은 직업을 갖기 시작할 때 등에서 빚을 지는 것이 다음의 기준을 충족한다면 허용될 만하다.
우선 구입한 것이 앞으로 가격이 오를 잠재력이 있거나 이익을 가져다 줄 자산이 되는 경우이다. 둘째는 구입한 것이 현재 빚을 진 것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될 때이고 마지막은 빚을 상환하되 본인의 재정에 과도한 부담이 될 정도로 그 액수가 많아서는 안된다.
선물을 주고받는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무리하게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앞으로 다가올 재정적인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는다. 크레딧카드로 먼저 구입하고 나중에 지불하는 방식(PNPL) 이 편리함은 있지만 그댓가에 대한 손실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대다수의 크레딧회사들은 낮은 이자율로 현혹하지만 이런 이자율은 몇개월 내에 높게 상승한다.
소비자들은 현금을 쓸때보다 크레딧카드를 쓸때 3분의 1 가량을 더 많이 소비한다고 한다. 크레딧카드는 돈을 지불하는 느낌이 없기 때문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무리한 재정지출은 삼가하고 미래의 건전한 재정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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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센터 이지락 소장
'HRC 이사' 선출 영예
본보 칼럼니스트 이지락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이 가주주택금융국(CalHFA) 산하 비영리 기구의 이사회 멤버로 선출됐다.
이 소장은 CalHFA 산하 ‘홈오너 릴리프 코퍼레이션(HRC)’의 7명의 이사 중 한명으로서 가주 주민을 위한 모기지 지원 업무를 맡게 됐다.
HRC는 연방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10억 달러의 자금을 모기지 페이먼트가 연체된 홈오너의 모기지 대출기관에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소장은 “향후 1~2주 이내에 프로그램이 가동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샬롬센터:(213)380-3700, 3701
2021-12-3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