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대장암' 인식의 달
폐암에 이어 사망자 많아, 한인들도 흔히 발별
조기 발견하면 예후 좋아…정기검사가 필수적
최근 50세 이하 발병률 높아 45세 첫 검사 권고
대장암은 미국인 사이에서 세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입니다. 전미암협회(ACS)에 따르면 특히 50세 이하 중년층 사이에서의 발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암으로 인한 사망 중 폐암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3월 대장암 인식의 달(Colorectal Cancer Awareness Month)을 맞아 대장암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암입니다. 자각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한 암이기도 합니다. 특히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용종이 있거나 대장암에 걸려도 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복통, 위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는데 소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치질이라고 여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복통, 위경련, 변비 및 배변장애, 혈변이 지속되고 항문 통증없이 설사가 반복되거나 배변습관이 평소와 달라지고 이유없이 체중이 준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대장암에 걸려 암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 조기에 발견하고 암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입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해 조기에 치료하면 치료경과와 예후가 좋아 정기검사를 강력 추천합니다.
대장암 검사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대변검사(분변잠혈검사, FIT)와 대장내시경(colonoscopy)입니다. 대변검사는 1년에 한번, 대장내시경은 환자의 건강상태, 질병여부, 가족력, 용종 발견 여부, 용종 종류와 크기 등에 따라 5~10년에 한번 받으면 됩니다. 위암이나 대장암에 걸린 가족력이 있다면 보험사와 담당의가 5년마다 한번 받을 수 있도록 허가합니다.
대변검사에서 혈액 검출 등 이상이 있으면 대장내시경으로 정밀검사를 받게 되는데 대장내시경은 장 정결 등 준비과정이 번거롭고 수면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꺼리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만 받아도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용종을 미리 제거할 수 있어 예방효과가 크기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하고 받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상이 없다면 한번 받고 5년, 10년은 안심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 검사는 50세가 넘으면 반드시 받을 것이 권고됩니다. 전미암협회는 45세가 되면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 50세 이하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의학계에서는 검사 연령을 40세로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장암 검사는 건강하다면 75세까지 정기적으로 받으면 됩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채소와 과일, 섬유질이 많은 곡류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식생활에 적절한 운동 및 신체활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흡연과 음주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이는 대장암 뿐만 아니라 모든 암과 질병 예방에 해당됩니다.
일상에서 이를 지켰다면 45세, 늦어도 50세가 되면 검사를 받으면 대장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귀찮다고, 번거롭다고 미루거나 피하지 말고 적어도 대변검사, 또는 마음 먹고 대장내시경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예방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문의: (213)235-1210 | 최수정, 이웃케어클리닉 소속 너스 프랙티셔너(NP)
2022-03-1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