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기억하시죠?
1990년 <록키5>를 끝으로 더 이상 록키를 만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006년 <록키 발보아>로 돌아왔을때 팬들은 환호했습니다. 여세를 몰아 람보시리즈 작품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한편으론 전세계를 돌며 록키 발보아 홍보 투어를 했고요.
2007년 타이에서의 촬영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는데 공항 세관원은 그의 가방에서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고 구금 처분을 내렸습니다. 적법한 처방전도 없이 그의 가방엔 성장 호르몬 주사액 병 48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 해프닝 몇 달 뒤 스텔론은 이런 얘기를 했다네요. “나이들면서 뇌하수체가 느려지고, 늙었다고 느껴지고, 뼈가 부족해지죠. 성장 호르몬은 힘을 북돋아주고, 젊어 보이게 하죠. 람보하기 힘들거든요.”
성장호르몬은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성인이 되었다고 생산이 중단되는 것도 아니고요. 분비량이 스무살 전후에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이후 10년마다 약 14퍼센트씩 감소할 뿐입니다. 뇌하수체가 성장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성장호르몬 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나이가 들어도 성장 호르몬과 인연을 끊을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상처 입은 세포를 보수하고 신진 대사를 돕는 등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것이 성장 호르몬의 역할입니다. 그밖에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뇌와 시력의 활동을 좋게 하는 역할도 하지요.
'이젠 아무리 자도 피로가 안풀려'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유가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 상처 입은 세포를 충분히 복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피부의 재생주기, 턴오버율도 떨어지기때문에 미용 측면에서도 좋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는 자면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릴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성인의 경우 이미 감소한 성장호르몬을 수면으로 증가시킬 수는 없습니다. 대신 그 연령대에서 낼 수 있는 성장호르몬을 최대로 분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당한 공복감, 적당한 스트레스 그리고 적당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배부른 상태가 계속되면 성장호르몬은 분비되지 않지만 적당한 공복 상태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고 합니다. 가벼운 스트레스는 오히려 성장호르몬의 분비에 도움이 됩니다. 일이나 취미 등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열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버드대 수면 의학 연구실 연구에 따르면 밤 12시부터 아침 일곱시 사이에 잠을 깊이 자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가능하면 이 시간대에 잠을 자는 것이 노화방지의 좋은 방법입니다
2022-04-2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