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의 감정은 뇌의 작용이라고 합니다. 감정에 따라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되며 감정 반응의 마지막 단계는 호르몬 담당입니다.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호르몬인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호르몬 분비가 시작되면서 얼굴 근육이 변화하고 도망치는 등 특정 행동이 취해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엔돌핀, 세로토닌, 도파민, 옥시토신을 대표적인 행복호르몬으로 꼽습니다.
도파민은 동기 부여, 보상 등과 연관이 있는 호르몬으로 자신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면 이 호르몬이 관여해 좀 더 진취적으로 나설 수 있는 힘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상적이고 큰 목표보다는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세로토닌은 우울감과 불안감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 물질입니다.
자신감이 세로토닌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주눅이 들고 위축된 사람보다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 있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꾸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들추거나 실수 혹은 실패한 부분에만 집중해서 세로토닌 분비를 위축시킬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좀 더 존중하고 사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사랑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옥시토신은 출산 때 자궁의 수축이나 모유 수유에 영향을 주며 타인의 얼굴인식이나 주변 사람들의 기분 해석 같은 사회성에 필요한 일에도 관여합니다. 옥시토신에 왜 이런 전문 기능들이 부여되어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어쨌든 옥시토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스킨십을 할 때 잘 분비되는데 연인관계 뿐만아니라 사회적으로 신뢰감이 형성된 사이에서도 가능하며 반려동물을 껴안을 때도 분비된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엔돌핀은 신체적 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기 전에는 ‘오늘은 하지 말까’ 싶다가도 막상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이 호르몬 덕분입니다. 신나게 웃는 것도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하니 많이 웃고 운동하면 하루 종일 행복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 몸의 호르몬 체계는 복잡하고 거창해보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호르몬 건강법은 손쉽고 간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많이 웃으며 주변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는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균형있는 호르몬의 유지와 분비를 위한 첫 걸음임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2022-05-26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