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유클리드 선생이 기하학, 지오메트리를 쉽게 가르쳐달라는 왕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폐하, 공부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체중감량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해당된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다이어트에는 쉬운 길 빠른 길이 없습니다 라고요.
피하지방으로 또 복부에 지방을 저장해 두는 것은 우리 몸의 습성입니다. 생존본능인셈이죠. 지방을 담고 있는 지방세포 역시 저장기능 이외에도 호르몬 분비같은 중요하고 복잡한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체지방률이 무조건 낮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살이 찌는 원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먹은 만큼 쓰지않아서 남아도는 것을 배에 붙이고 산다.
그러니까 많이 움직이십시오. 오늘은 운동을 좀 했으니까 먹어도 괜찮겠지. 이런 생각 자주 하시죠?
우리는 우리의 운동을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 느낌에는 굉장히 힘들었는데 따지고 보면 초코칩 쿠키 하나만큼도 소비하지 못했을 경우가 큽니다. 그러니 먹는 양도 조절해야겠지요.
칼로리의 함정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칼로리는 숫자일뿐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는 보이지않아요. 똑같은 숫자더라도 패스트푸드인지 견과류의 칼로리인지 구분할 수 없기때문에 어떤 음식을 먹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일상에서 당질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탄수화물을 줄이시기를 권합니다. 밥이 주식인 우리는 밥 먹고 후식으로 빵도 먹죠. 당이 첨가된 음료수를 마시면서요. 당질은 몸속에서 지방으로 바뀌어 간을 괴롭히고 인슐린 기능을 무력화시킵니다. 그뿐만 아니라 노화의 원인이 되는 당독소 AGEs를 만들어냅니다. 흰쌀밥보다는 잡곡밥으로 드시고, 당이 첨가된 시판 음료수 섭취는 많이 줄이시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사실 비만은 과식이라는 한가지 이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잠을 제대로 못자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다거나 호르몬 밸런스가 깨지거나 어떤 질병이 있거나 해도 살 찔 수 있습니다. 특히 나잇살이라고 하죠. 40대 이후 중년층에 접어들면 배에 인격이 생긴다는 농담도 합니다만 35세가 넘어가면 많이 먹지 않아도 체중은 불어나기 쉽습니다.
"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쪄~!" 이런 호소가 엄살만은 아닌거죠. 나이 들수록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에너지 대사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기초대사량은 우리 몸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열량입니다.
근육량이 10% 줄면 기초대사량은 10% 이상 줄어든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 기초대사량이 줄면 소비되는 에너지가 줄어 살이 찌기 쉽습니다. 나잇살을 해결하는 방법은 근육입니다. 근육운동은 근육량뿐 아니라 기초대사량까지 끌어올려 주거든요. 그러니 지방을 근육과 바꾸는 노력을 꾸준하게 하시면 좋겠습니다.
2022-08-25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