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 의대 사이트에는 혈액은 신체의 혈관을 통해 흐르는 생명을 유지하는 액체라고 정의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피는 적혈구, 백혈구, 혈장, 혈소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 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노란색 액체인 혈장에 혈액세포인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한때 영화나 드라마에서 불행한 주인공의 불치병으로 종종 등장하던 백혈병이라고 있었죠. 백혈구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치료방법으로 골수 이식을 한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혈구 즉 적혈구나 백혈구는 골수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혈액세포 중에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적혈구는 산소를 온몸 구석구석까지 배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보다는 훨씬 적은 수의 백혈구는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감염이나 외부물질에 대항하여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세포들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면역세포가 바로 백혈구이고 적혈구와는 달리 각각의 임무가 있는 다섯가지 종류의 면역세포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대식세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기능엔 선천적 면역과 후천적 면역이 있습니다. 그 둘의 차이는 기억력입니다. 특정 병균을 기억하고 있는 면역세포들은 후천면역에 속하지만 선천적 면역은 침입자가 누구인가를 가리지 않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작용의 시작이며 아프기 시작할 때 우리가 느끼는 증상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침입한 병균의 식별보다는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이기 때문에 선천적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들은 일부는 혈액을 따라 순찰을 돌기도 하지만 주로 몸 주요한 곳곳에 존재합니다.
병균이 침입하기 쉬운 전략지역에서 일차적인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는 면역세포가 대식세포입니다. 간에 있는 쿠퍼세포, 뇌와 척추의 신경계의 미세아교세포, 뼈에 있는 파골세포 등은 자리 잡고 있는 곳에 따라 다른 이름이 붙은 대식세포들입니다.
대식세포의 중요한 역할은 1차방어에 그치지 않습니다. 먹어 치운 물질을 자신의 몸 바깥에 전시를 해둡니다. 그리고 상황을 파악을 해서 다른 면역세포들 즉 병균 종류를 기억하고 있는 후천적면역세포들을 부릅니다. '대식이가 우리를 부른대' 하는 연락을 받고 달려온 후천적 면역기능세포들은 대식세포가 제 몸에 달고 있는 병원균의 조각을 조사해서 그에 맞는 항체를 가지고 있는 세포가 나서서 정밀타격으로 병균을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암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의 조절에도 대식세포가 관여합니다.
그래서 대식세포를 바이러스 전쟁의 야전지휘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식세포는 외부의 적군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수명을 다한 세포 같은 노폐물을 처리하는 일도 하는 일꾼입니다.
나이가 들거나 비만 스트레스 등의 조건은 대식세포를 비롯한 면역세포들의 활동에 영향을 줍니다. 영국의 면역학자 제나 마치오키 박사에 따르면 우리의 면역계에도 노화가 온다고 합니다. 건강수명은 사실상 면역기능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22-12-0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