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코보험의 경제교실/자기개발 랩]
지구상에서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은 인간 뿐이다. 동물도 에코나 바이브레이션과 같은 소리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만 언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지구상에 유일하게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말하기 능력이 매우 발달했다
유발 하라리는 그의 저서 '사피엔스'에서 뒷담화의 능력이 인간을 자연계에서 가장 강한 종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보지 않은 것도 믿는 추상화이 힘은 바로 언어 덕분에 생길 수 있었고 그것이 집단의 힘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의미다.
뒷담화를 통해 무리의 수가 늘어났고 거짓말과 허구를 통한 상상의 질서를 통해 점차 그 규모를 더 키울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힘은 약한 종이지만 협력이 가능한 능력으로 거대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호모사피엔스가 살아남은 이유는 언어를 통한 인지혁명 덕분이다.
이런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이었던 언어사용 중에 인간의 말하기 능력이 왜 특별히 더 발달했는가에 대한 이론은 꽤 많다.
진화 심리학에서는 거짓말을 하기 위해 인간의 언어가 발달했고 이 거짓말을 구별하기 위해 인간의 지능이 발달했다고 한다. 자신이 집단에 꼭 필요한 가치있는 존재라는 것을 피력하기 위해 언어로서 미화하고 과장하다보니 말하기 능력이 발달했다는 이론이다. 과거 수렵과 채집의 사회에 살았던 인간은 늙거나 아파서 기운 없는 호랑이를 쉽게 잡아왔을 지언정 자신이 엄청난 힘과 꾀로 활력이 넘치는 호랑이와 사투를 벌여 잡아왔다고 거짓을 한다. 그래야 그 집단에서 필요한 존재가 되고 그 집단의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말하기는 매우 많은 발달을 해왔다.
그 결과 수 만년 동안 인간의 말하기 능력은 엄청나게 발달하였지만 듣기 능력은 거의 발달 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우린 말하기를 잘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것이 쉽지 않다.
잘 듣는 것은 어떤것일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청의 의미를 흔히 '傾聽'-주의를 기울여 열심히 듣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뿐 아니라 '敬聽'-남의 말을 공경하는 태도로 듣는 자세도 갖는다면 더없이 좋다.
파스칼은“인간이 순수를 잃어가는 순간부터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했다.
오늘 우리가 말하는 것 중 우리 자신을 가르쳐주는 건 별로 없다. 만약 우리가 배우고자 한다면 반드시 경청을 통해 배우게 될 것이라는 것을 파스칼은 이야기해었던 것이 아닐까?
2023-07-13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