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 00:00:00
건강과 의료의 불평등이 미국에서 매우 심각하다. 소득 수준에 따라 의료 접근성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계층간 의료격차가 크다.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민들은 가장 값비싼 의료비 때문에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가장 큰 원인은 대부분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전국민 의료보험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최...
2024-12-13 00:00:00
트럼프 재집권으로 이민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대대적으로 이민자를 추방하고, 출생 시민권 박탈 등 적법절차를 중단하며, 거주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 대한 법적 지위를 제한한다고 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은 연방과 주정부로 권한이 분점된 연방제 테두리 안에 갇혀 있기 때문에 무엇이나 할 수 있는 그렇게 막강한...
2024-11-21 00:00:00
미국은 사유재산의 나라다. 일상생활에서 '사유재산'(Private Property)이란 표지판을 건물이나 집, 주차장 등 도처에서 자주 접한다. 사유지에 불법 주차한 차는 견인당하며 불법 침입자는 총 맞을 수도 있다. 주인 허락 없이는 아무도 침범할 수 없으며, 개인의 재산을 절대적으로 보호하는 권리선언이다. &...
2024-10-17 00:00:00
제3차 세계대전이란 망령이 세계를 배회하고 있다. 유럽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와의 전쟁, 아시아에서 중국과 대만의 갈등에 편승하여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경고하는 등 세계 도처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핵전쟁을 들먹이는 러시아와 북한 뿐만 아니라 대만을 위협하...
2024-09-20 00:00:00
'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신분을 입증하는 회원권을 산다.' 소비활동이 개인의 사회적 신분을 결정한다는 사회학자인 레인워터 교수의 지적이다.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고 휴대폰, 자동차, 휴가와 같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돈을 갖고 있는 개인만이 '보통 미국인'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nb...
2024-08-28 00:00:00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판이 드라마틱하다. 트럼프 피격사건, 바이든 후부 사퇴, 대통령-부통령 대진표 확정으로 후보간의 판세가 요동치면서 선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있다. 선거는 유권자가 투표로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민주주의 제도이다. 그러나 미국 대선은 독특해서 후보자와 당파심, 그리고 정책의 역동성으로 대세를 만...
2024-07-18 00:00:00
미국에서 대부분 학생들은 공립학교에 다닌다. 그러나 그 숫자가 요즘 감소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학부모들이 공적 자금을 사용해서 자녀를 홈스쿨하거나 사립학교에 보내기 때문이다. 올해 10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정부의 재정지원 프로그램인 '학교 바우처'(school voucher)를 활용했으며, 이런 숫자는 4년 ...
2024-06-19 00:00:00
'팔레스타인 전체는 하나의 거대한 감옥이다. 그 안에는 인질을 숨겨놓은 작은 감옥이 곳곳에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비젤의 소설 '여명(Dawn)'에 나온 구절이다. 포로를 구출하는 전쟁이 이 지역에서 현재 진행 중이며, 이 곳의 옛 이름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다.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영...
2024-05-15 00:00:00
이민자들은 미국에 살면서 다양한 언어 때문에 한계상황에 직면할 때가 많다.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오해를 불러 일으켜 좌절과 갈등, 혐오와 증오를 유발시킨다. 이처럼 언어는 소통의 도구이면서 동시에 대화를 단절시키는 장벽이다. 미국에서 영어 이외에 200개 이상의 다른 언어가 사용되며, 세계적으...
2024-04-22 00:00:00
'전리품은 승자에게 속한다.' 선거 전쟁에서 승리한 정치인이 지지자들에게 전리품인 공직이나 직업을 나누어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선거로 정권을 잡은 사람이나 정당이 관직을 독점하는 이런 '엽관제'는 건국이후 1883년까지 정부 직원을 고용하는 공무원제도의 기원이 되었다. 이 제도는 정치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