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목사
2015-04-10 22:43:10
67년을 해로한 부부가 5시간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켈리포니아의 한 농장에 살았던 금년 90세의 플로이드 할아버지와 89세의 바이올렛 할머니입니다. 이들은 초등학교 시절 처음 만났는데 2차 대전을 맞이하여 남편이 해군에 입대하면서 헤어질 뻔 했지만 다시 만나 결혼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러브 스토리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딸의 증언에 의하면 아버지가 생전에 건강이 썩 좋지 못한 편이었지만 의사가 진료를 오면 항상 자신보다 어머니를 먼저 진료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70년 가까이 서로를 위해서 존재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같이 사는 동안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되었으며 위로가 되었던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자녀들은 장례식 때 부모들이 남긴 러브레터를 공개했는데 전쟁기간 동안 나누었던 수많은 편지에는 평생을 함께 하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불화로 쉽게 갈라서고 있는 가정에 큰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부모님들은 한번 결혼하면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해로하며 살아가는 것이 미덕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기업이요 주님을 호주로 모시고 살아가는 삶의 터전입니다. 부부가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하나를 이룰 때 가정이 온전해질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움에 처할수록 주님이 인생에 하신 일을 생각하면서 사랑으로 연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부부사이에 이루는 사랑은 아무리 지나쳐도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생각입니다. 부부가 평생을 동고동락하는 가운데 아름다운 가정을 이룸으로써 이처럼 고귀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2015-04-02 22:44:11
L.A 근교에 있는 한 식당은 늘 손님들로 북적이는데 그렇다고 음식 맛이 특별하거나 값이 싼 것도 아닙니다. 이 식당의 장점은 손님에 대한 관심인데 입구에는 '손님은 왕'이라고 적혀있으며 남자화장실에는 '왕' 여자화장실에는 '여왕'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손님들은 자신들을 위해서 이처럼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식당 측의 관심에 감동한 나머지 단골이 된다는 것입니다. 네덜란드 출신 한 사람이 런던에서 그림을 파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후 그는 전도자가 되려는 생각으로 신학을 공부했고 주님께 삶을 드리기 위해서 헌신했습니다. 그러나 처음 사역을 시작한 교회에서는 그의 서투른 설교에 대해 비판을 가했고 그는 좌절한 나머지 다른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내 세계적인 화가가 될 수 있었는데 바로 빈센트 반 고흐라는 사람입니다. 훗날 고흐의 전기를 쓴 작가는 이처럼 흥미로운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가지고 있던 열정과 창의력을 보면 그가 만약 전도자로 헌신했더라도 위대한 설교가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인류는 위대한 화가를 얻었지만 위대한 설교자는 잃어버렸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질수록 그로 인한 영향력은 그만큼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신앙인들은 이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되 칭찬하고 격려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에 히브리서 기자는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 한사람 한 사람에게 지극한 관심을 보여주십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건강 문제, 물질 문제 그리고 이 땅에서 겪게 되는 삶의 문제들을 아시고 관심을 보이신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삶의 문제들을 끌어안고 몸부림하는 사람들을 이러한 관심으로 찾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섬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