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딸도 매케인 아들도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이자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 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이 4일 "11월 5일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아들 지미 또한 3일 CNN 인터뷰에서 "해리스 후보를 돕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체니 전 의원은 이날 대선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램에서 "헌법을 믿고 아끼는 보수주의자로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초래할 위험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니 전 의원은 부친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국가 방어, 총기 지지, 낙태 반대 등을 강조하는 보수주의자다. 2020년 트럼프 후보의 대선 패배에 불복한 그의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워싱턴 의회에 난입했을 때 트럼프 후보와 결별했다. 당시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이 폭동을 선동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하자 공화당 소속 의원임에도 찬성했다.
한편,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형 제프 또한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8년간 동생과 대화한 적 없다. 그의 모든 이념에 100% 반대한다"며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