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30%, 비싸서 구매 중단…10% "대체품 구입"
미국 내 소비자 10명 중 3명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계란값 때문에 계란을 구매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기업 대출 전문업체 클래리파이 캐피탈이 미국 내 남여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계란 구매를 중단했다고 답했다. 중단 이유는 높은 가격 때문이다. 이들은 12개 기준으로 계란 가격이 5달러로 떨어지면 다시 계란을 구매하겠다는 재구매 조건도 내걸었다.
미국의 계란 가격은 조류 인플루엔자에 따른 계란 공급 부족으로 전년 대비 58.8% 오른 5달러 90센트를 기록했다. 가격 급등과 함께 계란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면서 트레이더 조와 코스트코 등 대형 그로서리 마켓에서는 1인당 구매 한도제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계란 구매 중단에 나선 소비자의 10%는 계란 대체 식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24년 미국의 대체 단백질 시장 규모는 77억 달러로, 2030년까지 연평균 13.5%씩 성장해 약 146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