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E 구치소 매복'30대 한인 총격범

연방공무원 살인 미수등 혐의
12명 용의자중 유일하게 도주 
총 3만 5000달러 현상금 걸려

텍사스주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 앞 매복 총격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명수배된 송한일(32·Benjamin Hanil Song)의 행방이 묘연하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4일 발생한 텍사스 알바라도에 있는 프레리랜드 ICE 구치소에 대한 매복 공격과 관련 송씨를 연방 공무원 살인 미수 및 총격 등의 혐의로 쫓고 있으나 사건발생 10여일이 지나도록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FBI는 송씨를 무장한 위험인물로 지목하고 2만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다. 이에더해  ‘텍사스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린 텍사스주정부 공공안전국의 별도 현상금까지 합치면 총 3만5,000달러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30분께 12명이 검은 옷을 입고 프레디랜드 ICE 구치소를 향해 폭죽을 쏘는 등 소동을 부리며 접근했다. 당시 현장엔 구치소 밖으로 나온 비무장 교정 직원 2명은 구치소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알바라도 경찰 1명 등이 이들과 맞딱뜨렸다. 그 때 숲속에 매복해있던 공범이 알바라도 경찰에게 총을 쏴 목에 부상을 입혔고, 길 건너편에 있던 또 다른 공범도 교정 직원들에게 20~30발의 총격을 가했다.
연방검찰은 이 사건에 가담 혐의로 송씨를 포함해 12명을 연방 공무원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한 가운데 11명은 체포됐지만, 송씨만 유일하게 도주 중이다. 송씨는 연방요권 살인 미수 3건과 총기 사용 3건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송씨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해병대 예비군으로 복무했으나 불명예에 준하는 전역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당국은 "송씨가 여러 개의 총기로 무장한 위험한 인물" 이라며 "그와 마주칠 경우 절대로 맞서지 말고 피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