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생산량 6위도 위태, 인도에 5위 내주고 멕시코에 추월 위기

내수·수출 동반 부진

한국이 국가별 자동차 생산량 순위에서 6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2016년 11년 만에 '빅5' 자리를 내준 지 2년 만이다. 한때 '빅5'에서 이제 7위인 멕시코에게 추월당할 위기에 놓였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411만4913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국 순위 6위를 겨우 지켰으나 7위인 멕시코와 차이가 4만6500여대에 불과하다.

한국은 2005년 완성차 생산국 순위 5위에 오른 후 2015년까지 11년 연속 '빅5'를 유지하다가 2016년 인도에 뒤져 6위로 밀려났다. 이후 2년 만에 멕시코에게 6위 자리를 넘겨줄 위기에 처했다.

원인은 한국 자동차산업의 한국 내수와 해외 수출 동반 부진이다. 상위 10개 국가 중 한국은 유일하게 2년 연속 생산량이 감소했다. 2016년 한국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선 인도는 격차를 더 벌렸다. 전년보다 6.8% 늘어난 478만대를 지난해 생산했다.

한편 생산 1위는 중국이 2901만5400대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1118만2044대), 일본(968만4146대), 독일(605만973대) 순이었다. 전 세계 총 자동차 생산량은 9890만9692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