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가리고 공손하게 낮은 자세로 대화…'김정은에 절대 복종'강조

 북한의 '2인자'로 평가되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앞에서 공손하게 낮은 자세로 대화하는 모습이 9일 김정은의 북한 군부대 현지지도 기록영화를 통해 공개됐다.  

 조선중앙TV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4차 포병대회 때 김정은이 주석단에 앉아 황병서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내보냈다. 황병서는 왼쪽에 자신의 의자가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의 눈높이보다 아래를 보며 무릎을 꿇었다. 왼손으로 입 전체를 가린 채 김정은에게 말을 했다. 

 4차 핵실험 이후 내부 체제 결속을 다지고 있는 북한이 김정은의 절대적인 권위를 주민들에게 주입하기 위한 '공포 정치'의 일환으로 의도적 편집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