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1.2%에서 2%, 女 3.9%에서 5.5%로 증가 추세


  미국에서 양성애자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CDC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8세 이상 44세 이하 미국인 9000명을 대상으로 성적 접촉, 경험, 이끌림, 지향 등을 조사했다.

 이를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실시한 비슷한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자신을 양성애자라고 정체화한 여성은 3.9%에서 5.5%로, 남성은 1.2%에서 2%로 증가했다.

 또 동성과 교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은 2006~2010년 14.2%에서 2011~2013년 17.4%로 크게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성교제를 경험해봤다고 답한 남성 응답자의 비율(6.2%)보다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데비 허베니크 미 인디애나대 보건학 조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지난 몇년간 양성애 개념에 대한 인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이 스스로를 양성애자로 정체화하기도 쉬워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