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우 성관계를 하는 파트너가 많을수록 구강암이나 인후암에 걸릴 확률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강암과 인후암은 성적 접촉으로 전염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4일 미국과학발전협회 연례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면 남성의 경우 구강 성교 파트너의 수가 많을수록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한 두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성적 파트너의 수에 따라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지 않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질내 성교 파트너의 수가 많을수록 구강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낮아진다. 여성의 질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처음으로 노출됐을 때 구강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