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성관계'로 인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14건이나 발생 '초비상'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미국에서 14건이나 발견 돼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CNN 등에 따르면 CDC는 23일 "이들 14건 모두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중인 나라에 여행을 다녀온 남자들이 그곳을 여행한 적 없는 아내 등 파트너를 감염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선 텍사스주에서 한 명, 기타 두 명이 정액 속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뿐 성관계에 의한 감염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CDC는 "성접촉 감염자 14명중에는 임신여성 2명도 있으며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다른 4건의 감염 여성은 감염은 확실하나 확인 작업이 덜 끝났고 나머지 8명도 검사가 아직 진행중이다. 

 브라질 등지에서 태아 소두증의 원인으로 밝혀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처음에는 아무 증상이 없거나 아주 약하게 느낄 뿐이다. 주로 발열, 관절 통증, 눈의 충혈과 통증이 1주일쯤 계속되며 시작되지만 태아 소두증 유발은 다른 원인도 있는지 브라질과 미국 의료진들이 아직 연구중인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