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 누출 '포터랜치', 개스정은 틀어 막았지만…
 

[집·중·진·단]

LA타임스 "사고 전 비해 큰 변동 없지만 하락 가능성도"

"탈 포터랜치" 신규 매물 많아 …가격 유지·매매도 활발 

재산세 삭감 조짐 안보여, 한인 업계 "걱정할 수준 아냐" 


 포터랜치 개스 누출 사태가 지난 18일 누출 개스정의 완전 밀봉작업이 완료되면서 일단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에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에스크로 깨져 가격 낮추기도

 LA타임스는 28일 포터랜치 주민들이 개스 누출 사고로 인해 주택가격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대한 불안감에 숨죽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스 누출 지역'이라는 오명과 함께 천연 가스 저장소를 근거리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 온 천하에 드러남으로써 포터랜치로의 이사 기피 현상이 짙어지고 결국 집값 하락을 가져올 수있다는 점 때문에 주민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택 가격과 관련된 분석자료를 보면개스 누출 사고 발생 전에 비해 현재의 주택 가격에서 큰 변동은 없지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 지역에 방 5개 짜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크리스타 조이너는 지난해 12월 진행중이던 에스크로가 깨지는 바람에 최근 전보다 낮은 가격으로 다시 내놓았다. 그녀는 "부동산 가치가 떨어진 것이 분명하다"며 "솔직히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는 불안정한 마음으로 이 곳에 사는 것이 두렵다"고 심정을 말했다.

 그러나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과는 대조적으로 실제 부동산 시장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다.

 LA타임스는 리얼티트랙 자료를 인용해, 포터랜치의 우편번호 91326 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 총 33건의 주택 매매가 이뤄져 2012년 이래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일어났다고 언급하고, 평균 한달에서 6주 정도 걸리는 에스크로 기간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거래가 지난해 10월 23일 개스누출 사고 후 개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매매 중간값이 71만 달러까지 치솟아 주택가격이 하락하기 전 가장 높은 중간값을 기록했다.

▶"주류 언론 과장한 측면 있다"

 온라인 부동산회사인 레드핀은 지난 1월 첫째주에 매물로 나온 주택은 총 32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많았을 뿐만 아니라 동일 지역내에서 지난 3년 동안 1주분 물량으로는 신규 매물이 가장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이같이 신규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은 포터랜치 주민들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LA타임스는 또한 부동산 중개업체들이 사회관계망에 포터랜치의 주택에 대한 모기지 융자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소문과 달리 실제로는 정상적으로 융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꼐 개스 누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포터랜치에 있는 주택을 구매하려는 움직임 역시 여전히 있는 것이 사실. 신문은 3살 아이와 신생아를 둔 굿맨 부부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개스 누출 사고 이전부터 포터랜치에 이주할 계획이었는데 오히려 집값이 떨어질  것을 기대하면서 적당한 주택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부는 "개스 누출 사고에 개의치 않는다"며 "변호사와 뉴스매체들이 너무 과장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재산세 역시 떨어질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관인 제프리 프랭은 "개스 누출 사고와 관련 현재까지 재산세를 삭감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비 부동산'의 미셸 원 부사장 "처음 개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엔 주택 거래가 얼어붙은 것이 사실이나 지금은 되레 전보다 활발진 면이 있다"고 말하고 "가격도 전에 비교할때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지만 집 값 하락을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스 누출 불구, 집 구매 움직임도"

 이와함꼐 개스 누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포터랜치에 있는 주택을 구매하려는 움직임 역시 여전히 있는 것이 사실. 신문은 3살 아이와 신생아를 둔 굿맨 부부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개스 누출 사고 이전부터 포터랜치에 이주할 계획이었는데 오히려 집값이 떨어질  것을 기대하면서 적당한 주택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부는 "개스 누출 사고에 개의치 않는다"며 "변호사와 뉴스매체들이 너무 과장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재산세 역시 떨어질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관인 제프리 프랭은 "개스 누출 사고와 관련 현재까지 재산세를 삭감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비 부동산'의 미셸 원 부사장 "처음 개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엔 주택 거래가 얼어붙은 것이 사실이나 지금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하고 "가격은 전과 비교할때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