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 향후 5년동안 '수도료 연 4.7%-전기료 연 3.86%' 인상안 승인 가계 부담 가중

수도, 현재 월 57달러79센트→5년후 월 72달러90센트
전기, 현재 월 76~78달러→5년후 월 90달러 내야할듯

 LA시 수도와 전기요금이 인상돼 가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에따른 인상안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LA시의회는 2일 5년에 걸쳐 매년 수도요금은 4.7%씩, 전기요금은 3.86%씩 각각 인상하는 안을 찬성 12대 반대 2로 승인했다.

 이번 승인이 만장일치 결정이 아니어서 DWP 요금 인상안은 시의회에서 재표결을 거칠 예정이지만 최종 승인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요금 인상안이 시행되면 매달 57달러 79센트의 수도요금을 납부하는 가정의 경우 매년 인상을 거쳐 5년 후에는 평균 72달러 90센트의 고지서를 받게 될 전망이다. 가정용 고객의 경우 매년 월 수도요금 인상폭이 1~11달러 선이며 상업용 고객의 경우 연간 매달 고지서에 3~60달러까지 오른 요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DWP는 수도요금 인상으로 연간 3억 3000만달러의 수입을 확보해 낙후된 수도관 교체에 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기요금의 경우 인상안이 최종 통과되면 일반 가정의 경우 5년간 총 21% 인상되며 매년 평균 3.86%가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시간당 평균 500 kw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매월 76~78달러를 부담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80~82달러, 5년 뒤에는 약 90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시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이 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의무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같은 DWP 인상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 주민들의 반발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LA시정부 웹사이트에는 주민들의 항의 서한과 이메일 등이 2000건 이상이 접수됐다.

 한편 이번  수도, 전기세 인상안은 에릭 가세티 LA시장도 지지하고 있는 만큼 시의회의 표결은 형식적인 절차일뿐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