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전문점 '오산집'이 LA 한인타운에 컴백했다.

 1988년부터 올림픽가에서 인기리에 영업하다 사라졌던 순대전문점 오산집. 20여년만에 웨스턴과 4가 쇼핑몰에 새롭게 그랜드 오픈하고 추억의 순대와 순대국 맛을 선사하고 있다.     

 오산집 순대 맛의 원조는 평안북도 오산이다. 노동숙 사장은 그옛날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레시피 그대로 평양식 순대를 만들어왔다. 과거 오산집에서 일을 거들곤 했던 노 사장의 딸 캘리 이도 새로이 합세해 레시피를 전수받았고, 모녀가 함께 가정식 순대맛을 재현하고 있다.

 노 사장은 "오산집의 맛 비결은 간단하다. 가장 신선한 고기, 가장 신선한 야채, 그리고 내 식구를 먹이는 엄마의 마음이 그것이다. 신선한 재료를 아낌 없이 넣어 정성껏 만들기 때문에 그리운 고향의 맛이 나는 것같다"고 말했다.

 또한 "적잖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오산집을 잊지 않고 다시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예전 그대로의 맛으로 고객들을 맞이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곳의 상차림은 순대국과 순대접시, 우족접시, 설렁탕, 우족탕, 해장국, 육개장 등으로 간소하다. 먼저 대표 메뉴인 순대에는 간 돼지고기와 선지, 갖은 야채, 당면, 찹쌀밥, 특제 양념 등이 들어간다. 이것만으로 충분히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나기 때문에 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뼈 국물과 각종 내장을 끓인 국물을 비법의 비율로 배합해 한 그릇에 각 부위의 고유한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나는 순대국도 별미 중의 별미. 뿐만 아니라 반찬으로 곁들여지는 김치와 깍두기까지 손수 담그는 등 손님상에 올라가는 모든 음식 하나하나에 열과 성을 다한다.  

 오산에 뿌리를 둔 오산집의 맛은 5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또한 5대째에 이른 오산집은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올드타이머들의 향수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고향의 맛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젊은 층을 위한 퓨전 메뉴들도 개발하고 있는 것. 올드타이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한인타운에 돌아온 오산집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오산집은 하루의 첫 매상을 선교 헌금으로 사용한다. 번창해서 더 많은 수익금을 선교 자금으로 사용한 것이 오산집의 최대 목표이자 꿈이다.

 오산집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고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SNS(www.facebook.com/ohsanrestaurant, www.instagram.com/ohsanrestaurant)를 통해서도 오산집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13)369-3848

▶주소: 361 S. Western Avenue, #101 LA CA 9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