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인상 안하기로 결정후 금 선물 가격 쑥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금리인상 속도 완화 시사는 지난 8거래일 중 7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지켜본 금 투자자들에겐 기다려왔던 반가운 소식일 가능성이 있다. 

 16일 연준은 금리동결을 발표하고 올해 금리인상 예상 횟수를 종전의 4회에서 2회로 하향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 직후 금 선물가격은 전장보다 2.78% 상승한 온스당 1264달러까지 치솟는 랠리를 펼쳤다. 이로써 금값은 지난 3개월간의 손실을 모두 만회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달러화 표시되는 금값은 하방 압력을 받는다. 또한 금리가 없는 금에 대한 수요는 감소한다. 금 전문지인 골드 뉴스레터의 브라이언 런딘 에디터는 최근 경제 지표들은 금리인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이 성명에서 진정한 위험 요소가 글로벌 경제의 취약성과 디플레이션 등 외부적 여파라고 밝힌 점이 앞으로 금값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