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 새로운 맛집이 탄생했다. 

  '홀리크랩’(Holy Crab·대표 덴 리)은 지난 1월 윌셔와 뉴햄프셔 코너에 리뉴얼 오프닝을 알렸다. 맛부터 메뉴,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변신을 마친 홀리크랩이 이국적인 맛의 신세계로 남가주 한인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아담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예상을 빗겨나가는 홀리크랩의 180도 반전 매력이 펼쳐진다. 6500스퀘어피트 규모의 내부는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확보했고 배, 밧줄, 게, 수족관 등 바다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포인트를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홀리크랩의 애피타이저로는 하마하마 생굴을 적극 추천한다. 홀리크랩은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바다의 우유' '칼슘의 왕'으로 불리는 생굴을 1달러에 제공한다. 통통하고 알이 굵은 생굴에 레몬즙을 뿌린 후 곁들여지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입 안에서 바다의 풍미가 확 퍼진다.

 생굴로 입맛을 돋았으니 해산물 요리를 본격적으로 즐겨볼 차례. 해산물은 스팀으로 찐 대합조개부터 홍합, 새우, 칵테일 새우, 가재, 생 랍스터, 생 던전크랩, 스노우크랩, 킹크랩 등이 준비돼 있다. 

 이 해산물들을 다양하게 즐기고 싶다면 홀리크랩의 자랑이자 인기 메뉴인 콤보 메뉴에 주목하자. 

 홀리크랩은 가재, 새우, 조개, 홍합으로 구성된 '레돈도 콤보', 약 2파운드의 생 랍스터 또는 생 던전크랩, 새우, 조개를 맛볼 수 있는 '뉴포트 콤보', 뉴포트 콤보에 홍합이 더해진 '말리부 콤보' 등 세 가지 콤보 메뉴를 선보인다. 

 각 콤보 메뉴에는 옥수수와 감자, 소시지, 음료수 두 잔이 함께 제공돼 더욱 푸짐하며, 콤보 주문 고객에게는 소주가 단 1센트에 제공된다.  

 특제 비밀 시즈닝으로 맛과 풍미를 살린 요리들은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다. 모두가 체면 불구하고 팔을 걷어붙인 채 껍질을 까서 먹기 바쁘다. 여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이 곁들여지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콤보의 양이 푸짐해서 배가 부르지만 이곳의 인기 메뉴인 '우니 파스타'를 그냥 지나치기엔 섭섭하다. 우니 파스타는 파스타 면에도 성게 향이 스며들어 성게의 맛과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홀리크랩은 애피타이저와 타코, 윙, 파스타, 스프, 사이드 메뉴, 맥주·소주·칵테일 소주·와인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나아가 더욱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스부터 새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인타운 미식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홀리크랩은 오후 5시에 문을 열어 평일엔 밤 11시, 주말엔 밤 12시에 문을 닫고 주차는 발레 서비스로 불편함 없이 할 수 있다. 

 "해산물 드시러 멀리 가지 마세요. 한인타운에서 가볍게, 배불리, 행복하게 드세요~" 
▶문의: (213)252-0058
▶주소: 3250 Wilshire Blvd #103, Los Angeles, CA 9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