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운전자 차량 유지비 전국 2위

보험료 1752불, 수리비 418불, 개스비 전국 최고

 캘리포니아에서 차량 유지에 드는 비용은 차량 구매 후 3년 동안 1만4452달러로, 연간 약 48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서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21일 개인재정정보업체인 '고뱅킹레이트'는 세일즈 택스(Sales tax), 타이틀 수수료(Title fees), 등록 수수료(Registration fees), 보험료, 개스비, 유지 및 수리비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은 구매 후 3년간 1만1227달러였다.

 고뱅킹레이트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선 자동차 보험료로 연평균 1752달러(올 초 기준)가 들었다. 이는 전국 평균인 1325달러보다 426달러 또는 32% 비싼 것이며 주별로 7번째로 비싼 금액이다. 보험료는 12마일 거리를 출퇴근하며 운전기록과 크레딧이 좋은 40세 남성, 풀커버리지 보험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다만 전국 평균은 지난해보다 1% 올랐으나, 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난해보다 6% 정도 감소했다.

 수리비로는 연평균 418달러(2014년 기준)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2년 전 조사때 보다 7.19% 늘어난 수치이며,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 것이다. 다만 수리비 증가는 전국적인 추세였고, 캘리포니아의 증가액은 높은편에 속하지 않아 순위는 오히려 2012년 3위에서 낮아진 것이다.

 특히 개스값은 캘리포니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드는 것으로 산정됐다. 유가정보업체인 개스버디에 따르면, 23일 기준 캘리포니아 레귤러 개스값 평균은 갤론당 2.723달러로 전국서 가장 비쌌다. 특히 LA는 이보다 더 높은 2.822달러였다. 게다가 캘리포니아 정유공장들이 여름용 휘발류 생산에 돌입한 터라 캘리포니아의 개스값은 계속 상승세다.

 차량 보유 비용 1위는 미시간 주로 3년간 1만5315달러였다. 2위인 캘리포니아에 이어 워싱턴D.C(1만3561달러), 뉴저지 주(1만3484달러), 플로리다 주(1만3211달러) 등의 순이었다. 주별로 많은 차이를 보였는데, 가장 저렴했던 곳인 뉴햄프셔 지역은 8098달러로 1위와 약 7200달러의 차이를 보였다.

 고뱅킹레이트 측은 일반적으로 차량 유지 비용은 인컴의 15%를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