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 14.5% 상승

중간값 1베드 1180불, 2베드 2650불

웨스트우드 2베드 중간 4200불 최고

한인타운, 최고 인기 지역으로 부상

 LA지역의 아파트 렌트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LA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곳은 웨스트우드, 가장 빠르게 오르고 있는 곳은 LA한인타운을 포함한 미드-윌셔 지역으로 조사됐다.

 21일 아파트정보업체인 '아파트먼트리스트'는 '2016년 3월 렌트비 보고서'를 통해 3월 LA지역 월 평균 렌트비는 1베드가 1350달러, 2베드는 2650달러로 1년간 6.8%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LA에서 가장 비싼 지역은 웨스트우드로 2베드룸 렌트비 중간값이 4200달러로 집계됐다. 마리나 델 레이가 3640달러로 2위, 다운타운LA가 3350달러로 3위를 기록한데 이어, LA한인타운을 포함한 미드-윌셔 지역이 2800달러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2700달러의 할리우드가 차지했다. 1베드룸 중간값은 웨스트우드는 2600달러, 미드-윌셔는 1180달러였다.

 특히 미드-윌셔 지역은 지난 1년간 렌트비 상승률이 14.5%로 LA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뿐 아니라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한달간 2.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은 갈수록 수요와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달 부동산정보업체 '줌퍼'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LA한인타운 지역은 LA에서 세입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렌트비 상승률은 미드-윌셔 다음으로 셔먼 옥스(11%), 카노가 파크(7.9%), 마리나 델 레이(6.9%) 등의 순으로 높았다.

 렌트비 순위는 22일 부동산정보업체 '질로우'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이와 비슷했는데, 다만 산타모니카까지 포함한 이 보고서에선 1베드룸 중간값이 3000달러인 산타모니카가 1위를 차지했다. 

 다운타운LA가 1베드룸 2850달러로 2위, 웨스트우드가 2740달러로 3위였다. 지역이 좀 더 세분화된 이 보고서에선 윌셔센터-한인타운이 1베드룸 1490달러, 바로 옆 동네인 그레이터 윌셔가 1950달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