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효과 있다…北편의치적 선박, 회원국이 모두 등록취소"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효정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8일 해외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귀순한 데 대해 "자유를 찾아 귀순한 것으로 보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계속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KBS '시사진단'에 출연해 "(집단 탈출) 사실관계를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것이 대북제재의 결과로 나오는지는 분석해 봐야겠지만 현재 북한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번에 탈북한 분들이 느끼는 여러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2270호) 등 대북제재 효과에 대해 "저희도 그렇고 많은 나라가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안보리 결의가 채택된 지) 1개월밖에 안 됐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북한의 원양해운관리회사(OMM)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편의치적(便宜置籍) 형태로 (선박) 몇 척을 운영했는데, 저희가 노력해서 (관련 유엔 회원국이) 이를 모두 등록 취소시켰다"고 강조했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