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도전 고심 로렌스 한 현 회장 불출마 결정, 이은 이사장 단독 후보 등록 차기 회장 유력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로렌스 한·이하 상의)가 내달 치러지는 차기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차기회장 선거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연임 도전'소문이 돌던 로렌스 한 현 회장이 불출마를 의사를 밝혀 올해도 '경선없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로써 차기 회장선거는 이미 출마선언을 한 이은(사진) 이사장의 단독 후보 등록 분위기로 굳어진 모양새다. 또 상의 내부에서도 3년 전 치열했던 경선으로 내홍을 겪은 바 있어 단독후보 선출 분위기가 우세해지고 있다.

 상의는 19일 4월 정기이사회를 갖고 제40대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장에 한 회장으로부터 추천받은 한군석 이사를 만장일치로 임명했다. 한 위원장과 함께 선거를 관리·진행할 두 명의 선관위원은 린다 노 이사와 김봉현 이사로 구성됐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재출마설'이 나돌던 한 회장이 이날 불출마 결정을 밝힘으로써 이미 출마선언한 이은 이사장의 단독 후보 등록에 무게가 기울고 있다. 

 이 날 한 회장은 "그동안 1년동안 상의를 위해 할 수 있는 사업을 후회없이 한 것 같다. 상의에는 상의의 발전을 위해 뛸 수 있는 뛰어난 인재가 많다. 새롭게 선출된 회장이 상의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은 이사장의 단독 후보 등록이 예상돼, 이 이사장이 상의 차기 회장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이사장 외에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상의 내부에서 이 이사장이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후보가 나오더라도 이 이사장을 넘기는 힘들 거라는 분위기다. 또 상의 내부에서도 경선으로 상의가 분열돼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올해도 '경선 없는 상의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회장 후보 등록 마감은 내달 3일 정오까지며 회장은 5000달러, 부회장 후보 3명은 각각 2500달러의 공탁금을 내야한다.. 최낙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