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대 LA한인회장 무투표 당선 로라 전 수석부회장


"새로운 리더십 발휘…한인 커뮤니티 한단계 업그레이드 최선"

 "한인회 정체성 확립과 한인사회 결집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며, 기존 세대와 미래 LA 한인사회를 이끌 차세대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5일 제33대 LA한인회장에 무투표 당선된 LA한인회의 로라 전(56) 수석부회장은 차기 회장으로서 임기내 이 같은 점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전 수석부회장은 먼저 "등록을 포기하며 저에게 기회를 준 제임스 안 회장을 비롯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선은 한인회의 역할에 대한 정의와 정체성 확립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한인들이 한인회가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이나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동포사회와의 많은 소통과 합의를 통해 이를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한인사회의 결집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단체간, 세대 간의 규합을 이끌어내 한인사회가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싶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차세대들의 참여도 많이 이끌어 낼 것"이라며 "난 일찍 온 세대가 아니다. 중간에 낀 샌드위치 세대다.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차세대들이 동포사회를 이끌어 가게 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1981년 미국에 이민온 로라 전 부회장은 UC버클리를 졸업하고 USC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주하원의원 보좌관과 한인건강정보센터 소장 등 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단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시원시원 성격의 원만한 인간관계와 확실한 업무처리·뛰어난 리더십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그는 기혼으로 남편은 치과의사 김학천 씨다.

  

 ▣약력
 1981년 도미
 UC버클리 정치학 학사
 USC 대학원 행정학 박사
 주하원의원 보좌관 역임
 한인건강정보센터 소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