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최고 인기 이름은?]

시대별로 많이 달라져
한글은 '한결'·'사랑'

 70년 전 가장 인기가 많았던 남녀의 이름 '영수'(남)와 '영자'(여)가 이제는 각각 '민준'과 '서연'으로 바뀌었다. 
한국 대법원은 9일 사법부가 출범한 1940년대 이후 지난해까지 시대별로 출생신고한 이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기별 '대표 남녀 이름'은 △1940년대 영수·영자 △1950년대 영수·영숙 △1960년대 영수·미숙 △1970년대 정훈·은주△1980년대 지훈·지혜 △1990년대 지훈·유진 △2000년대 민준·유진 △2010년대(지난해 기준) 민준·서연이었다.

 '민준'은 1990년대까지 20위 안에 든 적이 한 차례도 없다가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이 사용된 남자아이 이름에 올랐다. '서연'은 2000년대에 2위였다가 2010년대 들어 1위를 차지했다. 

 외자 이름 중에선 남자 '준'과 여자 '진'이 가장 많이 사용됐지만 모두 20위 밖이었다. 남녀 각각 외자 이름 2~5위는 '현'과 '숙''훈'과 '현''건’과 '솔''철'과 '미'였다.